네이버에서 만든 웹 브라우저 웨일입니다. 크롬이나 엣지와 같이 Chromium 기반이라 호환성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호환성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과거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악명 때문입니다. IE 이외에 다른 브라우저로 접근하면 엉망으로 보이는 웹사이트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IE가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요. (사용하지 않아야 하지만, 아직도 업무 시스템엔 ActiveX의 망령이 붙어 있는 서비스가 있죠.)

이 시간에는 웨일만의 독특한 기능을 소개하겠습니다.

https://whale.naver.com/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일상을 여는 새로운 시작 네이버 웨일

whale.naver.com


네이버의 꽃 사이드바!

네이버 웨일의 차별점이라면 아무래도 사이드바입니다. 기본값은 오른쪽에 표시되지만, 왼쪽에서 볼 수도 있고, 자동 숨김 및 맞춤 설정이 가능하도록 제공합니다. 웨일에서 별도로 떼어 내면 웨일을 종료해도 사이드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서비스답게 네이버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알림, 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웹툰이나 네이버동영상, 오디오클립 등을 쉽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이드바 메뉴

 


여러가지 서비스 중 도구모음에서는 여러가지 유용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웹 검색이 좋아서 대부분 검색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시간과 한두번의 클릭조차 아낄 수 있는 좋은 서비스죠.

그 중에서도 환율, 맞춤법 검사기, 단위변환은 참 유용한 도구 같습니다.


파파고 번역도 빠르게

간단히 번역해야 할 경우 파파고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오른쪽 상단에 보면 '듀얼 탭' 메뉴가 있습니다. 듀얼탭은 위 이미지와 같이 두 페이지를 하나의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요즘 대부분 모니터가 좌우로 긴 비율이고, 좌우 두개의 페이지를 열 수 있게 되어 공간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으로 좌우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즉 위 화면에선 왼쪽 페이지의 뉴스 기사를 클릭하면 오른쪽 페이지에서 열리게 됩니다.

좌우 연결을 끊으려면 오른쪽 페이지 선택(웹 페이지의 빈 공간 클릭)하고 상단에 나오는 몇 가지 버튼 중, 듀얼 탭 연결 끊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면 왼쪽 페이지와 오른쪽 페이지가 연결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표시됩니다.

 

듀얼 탭 설정에서는 오른쪽 페이지를 왼쪽으로 보내는 기능과 새 탭에서 여는 기능 등이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는 모바일처럼 단순하게 볼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가끔 PC용 화면이 지저분하게 느껴질 때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이상 웨일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한 기능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다른 기능들은 대부분의 웹 브라우저와 같아서 이정도만 활용해도 편리하게 웹서핑을 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네이버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 분이라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여담으로, 최신 버전의 엣지에서도 사이드바가 생겼는데, 웨일만큼 활용도가 높지는 않아 보입니다. 😁

2022년 9월 대한민국 웹 브라우저 점유율. (출처:statcounter)

우리나라 웹 브라우저 점유율입니다.

크롬 72.28%, 엣지 15.93%, 웨일 5.64%, 사파리 2.56%, 파이어폭스 1.65%, IE 1.14% 로 집계되었습니다.

IE가 80~90% 넘게 차지하던 때가 있었는데, IE가 종료되고 윈도우에 기본 브라우저가 Edge(이하 '엣지')로 변경되면서 IE 점유율은 매우 떨어졌습니다. 아직 ActiveX 또는 VPN 때문에 떠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듯합니다.

1위 압도적인 점유율의 Google Chrome!

구글의 크롬이 IE가 떠난 자리를 크롬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엣지가 윈도우 기본 브라우저로 변경 되었음에도 1위가 크롬이라는 점이 흥미롭네요.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기능이 가장 좋은 브라우저는 아닙니다. 구글은 광고 수입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광고 차단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광고 차단하는 API를 제거할 것이라고 하죠.

읽기 모드가 없는 것도 광고 노출을 못 하기 때문이죠.

2위 IE의 뒤를 잇는 Microsoft Edge.

윈도우에서 기본 브라우저로 올라선 엣지입니다. 크롬과 마찬가지로 웹킷, Chromium 기반으로, 업데이트 주기가 크롬과 비슷합니다.

아직도 IE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IE모드가 있습니다.

IE모드가 있다.

점유율은 15% 정도로 운영체제 도움을 제대로 받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브라우저 아이콘도 낯설다보니 웹 브라우저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듯합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IE가 없어진 자리에 제1순위로 개발 타겟으로 잡는 브라우저가 크롬이다보니 크롬에서 작동하는 부가기능(ActiveX 맞먹는 귀찮음을 주는)을 개발하는 업체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엣지도 최초의 계획을 버리고 웹킷 기반으로 변경되어 크롬에 적용되는 부가기능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추가 개발 공수가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3위 한국형 브라우저 네이버 웨일(Whale)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생각나는 이름과 디자인의 웹 브라우저입니다. 네이버에 들어가면 상단에 설치를 유도하는 바가 나와서 설치하신 분이 많을 겁니다. 웨일도 크롬, 엣지와 같이 웹킷 기반입니다. 다만 업데이트 주기는 좀 긴 듯합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기능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는데, 홈버튼과 기본 검색엔진이 네이버이며, 마우스 제스처가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파파고 번역 기능도 들어 있죠.

오른쪽 사이드바에는 유용한 기능들이 가득합니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알림기능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계산기, 환율정보, 단위 변환기, 주식정보 등등 자주 사용하거나 이용하는 도구와 정보를 쉽게 이용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유용한 점은 화면 분할 기능이죠. 웹 페이지를 좌우 다르게 여는 것은 기본이고, 좌우 연동되도록 할 수가 있는데, 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왼쪽에는 게시물 목록을 띄우고, 게시물을 클릭하면 오른쪽에 본문이 나오게 할 수 있죠. 게시물 보고 뒤로가기 하는 작업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이트마다 조금씩 다르기에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왼쪽 화면에서 클릭하면 오른쪽 화면에서 열립니다.

외국 사이트 번역 시에도 왼쪽에 원문, 오른쪽에 번역문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4위 우리나라 맥 유저수를 파악할 수 있는 사파리

2012년까지는 윈도우에서도 사파리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맥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에, 이 수치가 우리나라 맥의 점유율을 대략 예상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사파리도 웹킷 기반이며(깊숙히 들어가면 크롬과 다른 분파...) 맥에서는 아주 괜찮은 웹 브라우저입니다.

5위 안타까운 파이어폭스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입니다. 위 브라우저들과 다른 Gecko 엔진을 사용합니다. 부가기능이 많지만, 아무래도 점유율이 낮아서 업데이트가 뜸한 부가기능들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업데이트 날짜를 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

파이어폭스의 장점은 동영상을 별도의 창으로 띄울 수 있다는 것이죠. 떼어 낸 동영상은 다른 화면들 위에 있기 때문에 다른 작업을 하면서 동영상을 시청해야 할 때 좋습니다. 엣지도 동영상을 별도의 창으로 띄우는 기능이 있지만, 크기에 제한이 있습니다. 파이어폭스는 크기 제한 없이 원하는 크기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크롬도 확장기능으로 가능하나, 엣지처럼 크기제한이 있습니다.)

파이어폭스는 동영상을 별도의 창으로 떼어 낼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파이어폭스가 5위지만, 마이너한 감성으로 계속 사랑하렵니다. 😂

 

아름다운 한글, 제대로 보자

윈도우의 비트맵 방식 글꼴 렌더링은 여러 OS 중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최악입니다. 비트맵 폰트는 선이 명확한 반면 글꼴의 원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기

medium.com

2014년에 작성했던 글인데,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바뀐 점이 많아서 다시 살펴 봤습니다. 기본 설치하는 것은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

(잡설) 미디움(Medium)이라는 서비스가 시작 지 얼마 안 된 시점이기도 했는데, 지금 들어가 봐도 한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쓰기에는 여러 모로 어려움이 있네요.


예전부터 글꼴에 관심이 많아서 굴림과 돋움 등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여전히 굴림과 돋움은 윈도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호환성 문제로 쉽게 없앨 수는 없겠지요. 아시다시피 디자이너들은 굴림을 매우 싫어합니다. 디자이너가 아닌 저도 그렇구요. 그런데 말 많은 굴림이나 돋움을 대신할 것만 같았던 맑은 고딕도 은근히 피하는 글꼴이 되었습니다. 제가 봐도 그렇게 나쁘진 않은 글꼴이지만, 균형미가 조금 어색하긴 합니다. (자세히 다루는 건 길어질 것 같기도 해서 다음 기회에...)

맥타입은 한글 렌더링을 예쁘게 해 줘서 아름다운 한글 글꼴을 출력한 모양 그대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최신 버전은 2022년 10월 2일 현재 2021.1-RC1 버전이 최신 버전이고, 계속 개발은 하고 있습니다.

☑️ 관련 링크 : Release MacType 2021.1-RC1 · snowie2000/mactype · GitHub


그 동안의 바뀐 점을 간략히 정리해 볼게요.

위 글을 쓸 당시에 윈도우 7을 사용했는데, 8과 8.1은 망했으니 패스하고, 10이 나오면서 초기에는 적용이 안 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DirectWrite가 기본이 되면서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해결이 되어 윈도우 11에서도 정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과 바뀐 점은 다음과 같네요.

1. 파이어폭스에서 하드웨어 가속을 꺼야 했는데, 최신 버전에서는 하드웨어 가속 여부와 상관 없습니다.

파이어폭스는 여전히 맥타입이 가장 잘 적용되는 브라우저입니다.

다만 점유율이 10%도 안 되는 인기가 있는 브라우저가 아니다보니... 저는 예전부터 사용해서 익숙한 편이라 만족하는데, 몇몇 서비스에서 불가한 부분이 있습니다. 티스토리도 저장이 안 되는 문제가 있어서 이 글은 크롬에서 작성하였습니다. 😢

파이어폭스에서 렌더링한 화면

2. 파이어폭스 외의 다른 브라우저가 웹킷 기반의 엔진을 사용하게 되면서 크롬, 엣지 등 대부분 브라우저에서는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차이는 파이어폭스와 다르게 DirectWrite를 사용하여 cleartype이 적용되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미묘하게 두께나 색상에서 차이가 납니다.

크롬에서 렌더링한 화면

위의 파이어폭스 화면과 크롬 화면을 비교하면 크롬이 조금 가늘고 색이 연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위 글꼴은 본고딕 기반의 Pretendard라서 렌더링이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으나, 굴림이나 돋움 같은 못생긴 글자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이것도 고해상도가 되면 더 의미가 없어집니다. FHD(1920*1080)보다 더 높은 해상도에서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맥타입에서는 클리어타입 관련 설정을 아래와 같이 몇 가지 할 수 있는데, 설정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아 보입니다.

[DirectWrite]
RenderingMode=6
GammaValue=1.5
Contrast=1.3
ClearTypeLevel=1

예전처럼 많은 브라우저에서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디움에 글을 쓴 지 8년이 지난 지금은 IE 비중이 현저히 낮아졌고, 대부분의 브라우저가 웹킷 기반으로 돌아가면서 호환성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 좋습니다.


윈도우 비스타부터 맑은 고딕이 윈도우의 기본 글꼴이 되긴 했지만, 이상하게도 기본 글꼴은 금방 질리나 봅니다. (맥의 산돌고딕Neo는 아닌 듯합니다만...) 굴림을 쓰면 '디자인 초보구나' 생각하는데, 이제 맑은 고딕도 그런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대체 글꼴을 찾는데, 윈도우에서는 본고딕이 그나마 안정적인 글꼴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글꼴 저작권 때문에 말이 많으니까 저작권 문제가 없는 본고딕 기반의 글꼴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웹사이트 설정이 우선이긴 하지만, 기본 글꼴을 바꾸려면 '설정 - 모양'(크롬) 또는 '설정 - 브라우저 디스플레이'(엣지)에서 기본 글꼴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저는 Pretendard가 좋더라구요.

☑️ Pretendard 다운로드 : https://cactus.tistory.com/306 

 

Pretendard

Pretendard 프리텐다드 Pretendard 프리텐다드 글꼴 다운로드 일본어 버전 다운로드 GitHub에서 보기 system-ui를 대체하는 글꼴 Apple의 system-ui가 익숙한 나로서는 San Francisco와 Apple SD 산돌고딕 Neo가..

cactus.tistory.com

 


맥타입에서 글꼴을 대체할 경우 주의할 사항은, 대체된 글꼴이 나에게만 그렇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문서를 작성하면서 글꼴이 굴림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나에게는 본고딕으로 보이기 때문에 본고딕에 맞게 문서를 작성해서 다른 사람에게 보냈을 경우, 상대방은 굴림으로 된 문서를 보게 되고, 문서에 문단이나 글꼴 서식을 조정해서 변경했다면 나의 의도대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수정하지 않아도 되는 문서라면 pdf로 변환해서 보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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